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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수님의 씨웰 안경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3년도에 남가좌동에서 매장을 운영을 시작해서 해 수로 8년 째 씨웰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나진수라고 합니다. 안경전문학과를 나와서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했고 초기엔 소매쪽에서 일을 하기도 했고 이후 홍대쪽에서 안경점을 동업해서 일하다가 결혼 후 남가좌동으로 이사 와서 이쪽 일을 하게 되었어요.
가좌동은 어떤 곳인가요?
이 동네는 일종의 섬 같아요.
왜냐하면 지역상권이 아주 활성화 돼있지 않으면서 또 그렇다고 아주 죽지도 않은…, 애매하죠. 그리고 또 근방에 홍대, 신촌, 연신내, 불광동, 응암동. 또 저쪽으로는 상암동이 가까워요. 그러다보니까 뭔가 좀 하려면 밖으로 나가시면서 기본적인 소비는 동네에서 하고. 이런 식이다보니 섬 같다고 느껴져요. 지내다보니까. 그런데 오히려 섬 같아서 정이 있는 곳이에요. 이렇게 표현하면 안 되지만 뜨내기, 지나가며 오시는 분들보다는 지역주민들 소개 소개로 오시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동네가 타운? 빌리지? 마을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요.
일하시면서 경험한 에피소드
잠시 재미있는 이야기를 재미없게 해보자면 오픈하려고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데 동네 어른 한분이 들어오시는 거예요. 인사를 드렸더니 “뭐가 들어와?” 그래서 “안경원이 들어옵니다.” 그랬더니 “오 그래, 내가 한번 팔아주러 올게” 그러시더라고요.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분이 가게를 궁금해 하시고 실제로 오셔서 팔아주셨어요. 간혹 손님이 없을 때는 심심하지라고 하시며 이야기도 나눠요. 장사가 잘 되냐고 물어보셔서 “힘들어요.”라고 했더니 필요가 없으실 거 같은데 물건을 사주시니 죄송했던 적도 있어요. 종종 이런 경험들을 하면서 가좌동은 진짜 서울에서 보기 드문 동네, 마을로 느껴져요. 저도 우연치 않게 이곳에 살게 되면서 동네분들 덕분에 더욱 애착이 생겼어요. 재미없게 이야기 했나요?
안경원은 잡무가 많아요. 단순히 판매하고 검안을 하는 일 뿐만 아니라, 사소하게는 주문하고, 기록도 남기고, 만들어야 되는 등 일들이 많아요. 제가 컴퓨터에 앉아 이런 일들을 하고 있으면 대부분의 동네 분들이 인터넷 하나보다 이렇게 생각을 하세요. ‘심심하지?’ 이러고 오셔요. 하…! 이게 할 일은 많은데 그렇다고 ‘바빠요.’라고 할 수 없어서 아예 ‘한가해요.’라고 하면서 2,30분 이야기를 들어드려요. 어떤 때는 시계 시간을 맞춰드리기도 하고, 핸드폰가게가 많은데도 제게 오셔서 핸드폰 기능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이런 경험들이 이 동네에서만, 가좌동 마을 같은 공동체에서만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서 한 편으론 즐거워요.